투쟁: 꺼지지 않는 불씨 (鬪爭: 不滅의 火種) 아아, 이 잔혹한 왕이 지금 무슨 헛된 말을 하는가! 그는 인간의 연약한 심장이 한 번의 서리(霜)로 쉬이 무너질 진흙 벽돌이라 여기는가? 천만에! 그대 심장은 바람 앞에 선 갈대일지언정, 이는 **쉬이 함락되지 않는 고성(古城)**과 같으니라. 사방의 성벽은 이미 차가운 군주가 내린 얼음의 갑옷을 입었고, 우리의 육신은 두려움 속에 떨며 연기처럼 사라질 숨결을 간신히 이어가고 있다. 밖의 세계는 끊임없이 항복을 외치며 비수 같은 바람과 얼음의 화살을 쏘아대지만, 성채의 가장 깊은 곳, 내면의 제단(祭壇) 위에는 고집스러운 불씨 하나가 타오르고 있나니. 그것이 바로 사랑이거나, 혹은 잊혀지지 않는 여름날의 맹세일지니. 겨울은 이 작은 불꽃을 끄기 위해 세상의 모든 추위를 동원하나, 그 불꽃은 기적처럼 생.. 이전 1 ··· 41 42 43 44 다음